메리츠증권 합병비율 오류 주식 팔아치운 개미들 HMR 주가 출렁

메리츠증권에서 최근 나스닥 상장사 하이드마 마리타임홀딩스(HMR)의 주식이 일부 투자자 계좌에 실제 보유량보다 30배 많게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실제로 주식을 매도하여 HMR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메리츠증권은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논의 중입니다.

합병 비율 적용 오류로 인한 유령주식 발생

이번 사건은 MGO글로벌(MGOL)과 하이드마 마리타임홀딩스(HMR)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두 회사는 30:1의 합병 비율로 합병하였으며, 이에 따라 MGO글로벌 주식 30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HMR 주식 1주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의 시스템은 이 합병 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MGO글로벌 주식 1주를 HMR 주식 1주로 전환하여 투자자 계좌에 실제 보유량보다 30배 많은 주식이 표시되는 오류를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잔고를 확인한 일부 투자자들은 프리마켓에서 HMR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였고, 이로 인해 시장에 과도한 매물이 쏟아져 HMR 주가가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의 대응 및 피해 규모

메리츠증권은 문제를 인지한 후 해당 종목의 거래를 중단하고, 잘못 체결된 거래를 모두 취소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시장에 잘못 풀린 주식을 회수하기 위해 정규장에서 HMR 주식 약 13만 주를 매입하였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약 30개 계좌에서 총 15만 주가량이 매도되었으며, 메리츠증권은 투자자 피해 규모를 약 1000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의 대응 및 투자자 영향

메리츠증권과 토스증권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들은 합병에 따른 주주 권리 변경 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기존 MGO글로벌 주식 보유자들의 거래를 제한하였습니다. 한편, 토스증권은 합병 비율 등을 올바르게 반영하여 즉각 거래를 지원하였으며, 이를 통해 일부 투자자들은 프리마켓에서 하락한 HMR 주식을 매수하여 이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증권사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한 사례로, 정확한 합병 비율 적용과 시스템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 힘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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