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년 고용시장은 장기실업자 증가와 단시간 근로 확대, 쉬었음 인구 증가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라는 지원 제도를 마련하여 기업과 청년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청년 고용시장의 특징과 함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제도의 유형과 신청 방법 등을 상세히 알아봅니다.
청년 고용시장 특징
우리나라 청년 고용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구조적인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취업 포기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이 취업을 하지 않고 가정에 머무는 '캥거루족' 현상이 확대되고 있고, 이들이 중장년이 되는 시기에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구조적 대응이 필요합니다.2022년 11월 이후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경영자총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청년 고용시장에는 세 가지 주요 특징이 존재합니다. 첫째,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 인구가 두 해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 활동을 중단한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단시간 근로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자발적으로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워라밸이나 유연근무를 중시하는 가치관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셋째, 장기실업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구직 기간 4개월 이상인 청년 비중이 전체 장기실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청년 고용 지원서비스의 체계적 확장, 직업 훈련 시스템 정비, 그리고 양질의 단시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 요구됩니다.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정책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청년 고용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제도
청년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 제도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과 장기 근속하는 청년 모두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습니다.Ⅰ유형은 만 15세에서 34세 사이의 취업애로 청년(예: 4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하며, 5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청년 창업 기업은 예외적으로 5인 미만이어도 가능합니다. 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할 경우, 최대 월 60만원씩 1년간 총 72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Ⅱ유형은 올해 신설된 형태로, 제조업 등 빈 일자리 업종을 중심으로 5인 이상 우선지원대상기업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 2025년 12월 31일까지 정규직으로 취업하고 18개월 이상 근속하면, 청년에게 최대 480만원을 지급하고 기업에게는 1년간 최대 720만원이 지원됩니다. 기업의 신청 절차는 사업 참여 신청 → 청년 채용 → 지원금 신청의 순으로 진행되며, 청년 역시 고용24 사이트를 통해 담당 운영기관을 지정하고 참여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러한 제도는 청년에게 안정적인 고용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에게는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은 절차의 번거로움이나 자격 요건의 제한 때문에 참여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행정적 간소화도 필요합니다.
적성과 현실 사이 선택
고용시장 문제와 정책적 대응 외에도, 직업을 선택하는 개인의 기준과 사회적 분위기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직업을 선택할 때 적성과 금전적 보상을 모두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임금 격차나 직업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하기보다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적성은 맞지만 보상이 적은 일과, 적성에는 맞지 않지만 높은 임금을 주는 일이 있다면, 대부분 후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어떻게 직업을 평가하고 보상하는지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일자리'로 여겨지는 직장이 소수 대기업에 집중되다 보니, 그 외의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취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장기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명 '캥거루족' 현상이 그것이며, 이는 단순한 개인 문제로 보기보다는 사회적 안전망과 진로교육의 부재로 인한 구조적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년들이 다양한 직무와 직종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자기 적성과 삶의 목표에 따라 경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분위기와 교육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단기적 고용대책과 병행하여 장기적인 사회문화 개선도 함께 추진되어야만 진정한 고용안정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결론
청년 고용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장기 실업 증가, 단시간 근로 확산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 마련되었습니다. 해당 제도는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청년 고용을 촉진하고자 합니다.하지만 제도만으로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장기적인 고용 안정 정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청년 개개인 역시 현실과 적성 사이에서 균형 잡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인식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진정한 해결이 가능할 것입니다.